
AI와 데이터가 고객 경험을 어떻게 혁신하고 실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소개하는 VIP 네트워킹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주요 인사이트를 정리하여 공유합니다.

AI라는 단어, 이제는 너무 익숙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피부로 와닿지 않았던 개념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AI를 빼놓고는 어떤 일도 이야기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AI를 어떻게 활용해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고객을 만족시켜 성장으로 이어갈 수 있을까”를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AI 시대야말로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개선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데이터를 다루는 능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고객 경험 설계와 최적화가 곧 기업의 경쟁력이 되었기 때문이죠.
지난 10월 22일, 핵클은 VIP 고객 및 업계 리더를 모시고 ‘AI 시대, 고객 경험(CX) 개선으로 성장하기’를 주제로 네트워킹 &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AI와 데이터가 고객 경험을 어떻게 혁신하고, 실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고 현장의 리더들이 편하게 인사이트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그날의 생생한 현장과, 발표와 대화 속에서 오갔던 AI 기반 고객 경험 혁신의 인사이트를 함께 전해드립니다.

첫 세션은 종합 마케팅 컨설턴시 NNT의 조경상 대표님이 ‘마케팅에서의 AI 활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조경상 대표님은 AI가 마케팅 산업 전반에 가져온 구조적 변화를 짚으며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마케터는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고 캠페인을 운영하는 역할을 넘어, AI를 활용해 ‘성과를 설계하는 전략가’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AI가 광고 운영, 콘텐츠 제작, 타겟팅, 데이터 분석 등 여러 영역을 자동화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의도(Why)’를 정의하고 의미를 해석하는 인간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NNT가 실제 현업에서 AI를 적용하고 있는 네 가지 핵심 영역이 소개되었습니다.
1) 오가닉 그로스 (SEO/AEO/GEO)
2) 퍼포먼스 마케팅 & 크리에이티브 자동화
3) CRM 마케팅과 브랜드 일관성
4) 데이터 분석 자동화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이 중에서도 ‘오가닉 그로스’ 영역에서는 AI가 콘텐츠 제작 방식과 SEO 전략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가 특히 돋보였습니다.
검색 엔진이 단순 키워드 중심 구조에서 ‘의미 기반(AEO)’과 ‘생성엔진 최적화(GEO)’로 빠르게 진화하면서, AI를 활용한 토픽 클러스터링, SERP 분석, 자동 초안 작성 등으로 콘텐츠 생산의 효율과 깊이를 동시에 높이는 방법이 공유되었습니다.
이외에도 각 영역별로 다양한 사례를 기반으로 마케팅에 어떻게 AI를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AI 시대의 마케터가 지녀야 할 세 가지 사고 축을 소개해주셨는데요.
결론적으로 “사고는 인간적으로, 운영은 기술/AI/데이터로”라는 한 문장으로 발표를 마무리하며, AI를 두려워하기보다 인간의 사고력과 감각을 중심에 둔 마케팅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두 번째 세션은 핵클의 고객사이기도 한 여기어때 UX팀 리드 김선일님이 ‘AI 시대, 직무 간 경계가 흐려진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김선일 리드님은 ‘AI는 모두가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차이를 만드는 건 우리가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성장하느냐에 달려’ 있기에, 개인과 팀이 어떻게 AI 활용도를 높이고 성장해왔는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AI는 이미 모든 직무에 침투했지만, 결국 경쟁력을 결정하는 것은 ‘도구의 활용 능력’이 아니라, AI를 자신의 사고방식과 팀의 일하는 방식에 얼마나 깊이 녹여내느냐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여기어때 UX팀은 단순히 AI를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팀 내부의 실무 문제를 해결하는 AI 도구를 직접 제작하고 있기도 한데요. 대표적인 사례가 ‘여기어때 UX Writer’입니다.

UX Writing 가이드를 학습한 GPT 기반의 에이전트로, 디자이너나 PO가 UX Writer의 리소스를 기다리지 않고 문구 작성과 검토를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만든 도구입니다.
즉, AI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자율성이 동시에 높아진 사례로, ‘디자이너의 도구’가 아닌 ‘팀 전체의 생산성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어서 “디자이너의 역할이 더 이상 UI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UX Center가 PO,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 비즈니스 담당자와 긴밀히 협업하는 구조로 발전하고 있다고도 소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협업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직무 간 경계를 허무는 시도로, 팀이 더 넓은 맥락을 이해하고 전략적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실제 실무에서는 Scope 정립 및 1-Pager 작성, AB Lesson Learned 문서 작성 등 구체적 실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체계화는 “AI 시대의 협업은 데이터와 맥락 기반의 대화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UX팀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팀원들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워크숍, 컨퍼런스, UX 트레이닝 프로그램, 내부 멘토십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기도 한데요. Senior-Junior 간 페어링을 통해 실질적인 기술 전수, 피드백 문화, 성장 가속을 이끌며 ‘개인의 성장이 곧 팀의 경쟁력’이라는 문화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자인의 역할은 출시로 끝나지 않는다”며, 출시 후에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과를 점검하고 개선 기회를 식별하는 풀 사이클 오너십(Full Lifecycle Ownership) 문화를 강조했습니다.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원인을 분석하고 결과를 디자인에 반영함으로써 지속적으로 UX 경험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I를 도구로만 두는 팀과, 사고와 프로세스 속에 내재화한 팀의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어때 UX팀의 사례는 ‘직무의 경계를 허무는 협업’과 ‘AI를 통해 성장하는 팀 문화’가 AI 시대의 진짜 경쟁력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핵클 Product Owner 임호현님이 “데이터 분석과 AI 확장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임호현 PO는 “사용자의 클릭, 탐색, 이탈까지 모든 순간이 인사이트”라며, 단지 전환 아닌 ‘행동 데이터’가 고객 경험 개선의 출발점임을 강조했습니다.
단순 전환 데이터뿐 아니라, 사용자가 어디서 유입되고, 무엇을 보고, 어디서 이탈하는지를 파악해야 진짜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핵클은 데이터 분석의 구조화를 위해 다음의 프레임 워크를 활용합니다. 이미 익숙한 프레임워크를 함께 정리해보았는데요.
이를 통해 비즈니스 성과와 사용자 경험을 균형 있게 측정하고, 인사이트 도출부터 실행까지 이어집니다.
많은 기업이 구글 애널리틱스(Google Analytics, GA)나 외부 로그 분석 솔루션을 사용하지만, 데이터 샘플링으로 인한 정확도 저하, 비회원 데이터 추적 한계, 국외 클라우드 전송에 따른 보안 리스크 등의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핵클은 이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해가고 있습니다.
최근 핵클은 MCP(Model Context Protocol)로 AI 모델(Claude)과 연동해 고객사가 “데이터 → 분석 → 인사이트 → 실행”의 루프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수 인력으로도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AI가 스스로 최적화 제안과 실행 자동화를 수행할 수 있는데요. 실제 고객사인 패피스와 노크의 MCP와 데이터 연동 사례도 소개하였습니다.
이외에도 푸시 및 카카오 메시지에 AI를 적용하여 더 효과적인 메시지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소개하며 활용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세 세션이 마무리된 후에는 저녁 식사와 함께 네트워킹이 이어졌습니다. 참석자분들은 세션 내용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전해주셨고, 현업에서 마주하는 고민과 경험을 자유롭게 나누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업계 리더들이 서로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AI 시대, 고객 경험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라는 공통의 질문에 대한 다양한 해답을 함께 찾아가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VIP 네트워킹 & 세미나는 “AI 시대, 고객 경험(CX)을 어떻게 개선하고 성장으로 연결할 것인가”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산업의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무 중심의 인사이트를 공유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AI가 마케팅, 디자인, 데이터 분석 등 모든 영역에 스며들고 있는 지금, 중요한 것은 기술 그 자체보다 ‘AI를 어떻게 활용해 더 나은 경험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세션 발표자들이 전한 메시지처럼, 어떤 직무이든 이제는 AI나 데이터를 넘어 의도를 설계하는 전략가이자, 직무의 경계를 넘어 AI를 협업 도구로 활용하는 크리에이터로 성장해야 합니다.
핵클 팀 역시 이러한 변화에 맞춰 MCP 연동과 AI 기능을 통해 실무에 바로 도움이 되는 기능들을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데이터와 AI를 연결해 실행까지 이어주는 플랫폼으로서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지속적으로 해결해가고자 합니다.
핵클은 앞으로도 고객사와 함께 AI 시대의 성장 전략과 실질적인 실행 방법을 나누는 자리를 꾸준히 이어갈 예정입니다. AI와 데이터가 만들어갈 다음 변화를, 곧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